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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37.오타루를 거쳐 삿포로로.


쿳챤역.

흔한 국철시대 양식입니다


뭔가 다른게 있다면 역 현관에 벽이 한겹 더 있다는 거



동네 시내버스



산동네 깡촌 소도시..


마찬가지의 스위스 산동네 깡촌 도시랑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거 같습니다

근데 1964년이면 꽤 빠른데



어떻게 말을 하기 힘든 디자인 센스

뒤쪽 표지판을 보니까 역시나 감자가 모티브였습니다



쿳챤역전에 공원을 만들고 나서 타임캡슐을 심었다는 거 같습니다

2091년이면 이런 산동네는 인구붕괴로 없어질 거 같지만



주변에 스키 리조트가 많은데

한여름에도 셔틀버스를 굴리네요


여름에 여기 올 일이 뭐가있죠



다시 역 안으로.

근데 이사람들 무식하게 시간표를 전지에 인쇄해서 죄다 붙여버림ㅡㅡ


너무한거 아닙니까 이거



관광으로 먹고사는 동네답게 인포는 정비를 꽤 해놨습니다



한쪽에 쳐박혀있는 제설장비.

겨울에 저거 밀고다니면서 눈벽을 깎고 다니는 물건입니다



어예...

종의 유래라는데 귀찮아서 읽어보진 않았구요



떠나요 산으로


[탑승열차 #39. 하코다테 본선 오타루행 / 쿳챤- / 탑승거리 59.2km / 누적거리 2118.1km / 15:12-16:16]



앞에 꽤나 넓은 자갈밭이 있는데


사실 잘나갈 때에는 자갈밭이 아니고 유치선로였을거라고 추정



아 진짜 비좀 그만 와라 ㅡㅡ



빗속을 뚫고 달리니까 어느새 산악지방을 다 지나고 해안가로 내려왔습니다


여기는 요이치...

요이치 하면 위스키 증류소가 유명한데.



해안가로 내려오니까 사람 사는 마을이 자주 보입니다



요이치가 나왔으면 곧 오타루가 나온다는 소리죠



차에서 내리니까


띠용



띠-용



오타루.


운하로 유명한 그 오타루가 맞습니다



사람도 개 많고

열차도 개 많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많습니다 ㅡㅡ

오사카인줄 알았네


거기에 아주 이시카리라이너에 쾌속에어포트에 난리가 났습니다



하긴 오타루-삿포로-치토세-이와미자와 축선이 홋카이도에서 사람이 제일 많이 사는 동네니까는

그래서 열차 운행도 제일 많습니다. 삿포로에는 지하철까지 있고..


그런데 JR이 여기서조차 흑자를 못 내고 있는 저력있는 동네입니다


그런 팩트와는 다르게 오타루역전은 생각보다 활기가 넘쳤던 걸로 기억합니다



오타루역

묘하게 우에노 삘이 나네요



한큐에 이와미자와까지 뚫어주시는 이시카리라이너의 위엄..

그래 대도시 주변에선 이런 맛이 있어야죠



여기서부터 삿포로 근교 지구이기 때문에

삿포로 방향에서 오는 거의 모든 통근열차들의 종점은 오타루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열차들이 여기서 시발하기 때문에 거의 무조건 앉아갈 수 있다는 말이 되죠

개꿀임


[탑승열차 #40. 하코다테 본선 이와미자와행 / 오타루-테이네 / 탑승거리 23.2km / 누적거리 2141.3km / 16:40-17:09]



이제는 40번째 열차에 탑승하고 있습니다

전 차량 크로스시트...


매우 좋습니다



북쪽으로 올라왔다고 북극곰 캐릭터 출몰하는것좀 보소

같은 곰 캐릭터인데 쿠마몬이랑은 느낌이 왜이렇게 다를까요



심지어 복선 전철화 구간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태평양 연안에 있었는데

저녁에는 동해를 보고 있네요



사실 이 구간이 해안 경치 좋기로는 일본에서 손에 꼽는 구간인데



똥손이라 사진을 못 살립니다

풍경은 밖에서 보세요



쾌속열차인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회송입니다

어디 쳐박아놨다가 삿포로쪽으로 회송해서 퇴근시간 러시아워에 충당될 것



호시미.

여기서부터 삿포로 시내 구간입니다


드디서 삿포로 진입ㅜ



아니나다를까 맨션도 속속 나타나고



주택가도 많이 나오고 하다보니



테이네!

삿포로 테이네구 입니다.


관광객들에게는 존재감이 없지만 JR홋카이도 관할구역내에서 삿포로역 다음가는 위치에 있습니다

이시카리라이너는 여기서부터 쾌속운전을 하구요


즉 보통열차 여행을 하는 저는 내려야 한다는 소리죠..



환승시간이 짧습니다

바로 다음열차 탑니다


[탑승열차 #41. 하코다테 본선 치토세행 / 테이네-삿포로 / 탑승거리 10.6km / 누적거리 2151.9km / 17:10-17:28]


공항이 있는 그 치토세로 가는 열차

다만 공항은 안갑니다



또 크로스시트입니다

진짜 JR홋카이도님 삿포로님 사랑합니다



테이네에서 삿포로역까지는 6정거장인가 밖에 안 됩니다

실제로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소엔ㅋㅋ



그리고 드디어 감격의 삿포로.. 도착했습니다



크... 아까부터 삿포로 뽕에 취한다

사람 많아서 넘나 좋습니다


근데 오래 못 있고 떠나야 하네요



홋카이도 1/3쯤 왔네요

각정벅 그까이꺼 진짜 별 거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