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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38.삿포로→타키카와


개찰기 많은것 좀 보소

그 사람 없는 홋카이도라도 삿포로는 번잡합니다



삿포로역.

저번에 왔을때는 눈에 덮여서 가관이었는데 눈이 없으니 확실히 깔끔하네요


그리고 역 밖에 나와서 안 사실인데

사람들 다 긴팔에 외투끼고있습니다

반팔은 주변에 저 포함 10명도 안 되네요


분명 한국이랑 큐슈에서 기온 30도 찍었던걸로 기억하는데

홋카이도 클라스



밥 먹고 가야합니다.

역시나 여기서 안 먹으면 중간에 딱히 먹을곳이 없기에


깡촌 여행을 하다보면 잘곳 먹을곳 선정하는것도 골치입니다



삿포로의 운전매너는 마치 한국과 같습니다

특히 택시들 가관임



스스키노쪽으로 걷습니다

물론 스스키노까지 가는건 아니고



도시락 먹으면 시간은 아끼겠지만 기왕 밥을 먹을꺼면 따뜻한 밥을 먹는게 좋습니다

에키벤이 아무리 좋아도 차갑고 만들어놓은 밥이라는 면에서는 싸구려 규동이 완승인 이유입니다

거기에 가격적인 면에서도 상대가 안 되구요


하지만 지역 특색이 거세된 것이 프랜차이즈상품이니 그런 쪽에서는 규동이 완패..



그래도 내일 세상이 망한다해도 나는 오늘 규동을 먹겠다

근데 비빔동은 좀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규메시를 시켰어야 했는데 꼭 자판기 앞에 서면 흔들린단말이죠



후 에스타 순회

1층에 빅카메라가 있더라구요



아니 이런걸 사는 새끼가 있다고??



레트로게임도 있습니다

이런거 볼 때마다 예전에 슈퍼컴보이 잃어버린게 생각나네요

아직도 갖고 있었으면 가끔은 꺼내서 해봤을텐데





포켓몬 샵도 있길래 구경함

피카츄 귀여운데 픽셀 피카츄는 좀 아닌거 같습니다

포켓몬 피카츄는 말 거는 맛으로 하는겁니다



라면공화국

여기 컨셉이 옛날거리인거 같은데요



안에 증기기관차 모형도 놓고 이것저것 해놨던데 다음에 오면 여기나 북대나 가봐야겠습니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을 가야지 관광객들이 점령한 곳을 가면 꼭 실망하게 되드라구요



T38

여기 고층 오피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흡연실이 전망대던데



이제 역으로 복귀할 시간이 왔습니다



삿포로역 뒤쪽은 앞쪽하고는 분위기가 너무 다릅니다

예전 망한도전 오호츠크특집때 오프닝했던곳이 이쪽입니다



원래는 38분 출발 타키카와행을 타고 갈 예정이었는데

밥을 빨리 먹어서 시간이 남았네요


딱히 할것도 없을 때는 열차를 빨리 타고 출발해서 한번이라도 더 갈아타는게 낫습니다

그래야 덜 지루하거든요


그나저나 밑에 히다카본선 운휴안내좀 보소



경쟁이 빡세긴 한가봅니다

않이 근데 왜 하네다가는게 아니고 나리타가는 광고죠



제가 탈 열차

는 아니고



삿쇼선으로 들어가는 열찹니다

삿쇼선 삿포로 근교구간의 종점인 홋카이도의료대학까지 가는 차.

이쪽은 구간이 쾌속이 설정되어있지 않습니다. 싹 다 보통



의미없는 보케샷 실패



시로이 코이비토 광고가 많습니다

그냥 그렇던데



삿포로.

홋카이도의 명실상부한 중심지


그래서 역번호도 노선번호고 뭐고 다 제끼고 그냥 01입니다



갑니다 이제

저때는 신경안쓰고 그냥 휙휙 탔는데 알고보니 735였습니다

사진좀 신경써서 찍을껄 그랬네요


[탑승열차 #42. 하코다테 본선 에베츠행 / 삿포로-에베츠 / 탑승거리 21km / 누적거리 2172.9km / 19:23-19:54]



뭐 주변이야 죄다 베드타운에

지금 찍고있는 방향으로는 공장같은것도 없습니다



신린코엔에 정차 후 출발

신린코엔을 지나면 삿포로를 벗어나게 됩니다



롱-롱-롱 시트인데

생각해보니 출입문 옆에 휴지통을 놔둔것이 이색적이네요


통근열차에는 잘 없는일인데



에베츠에 하차



퇴근시간이라 바쁩니다

이 차는 바로 삿포로행 보통으로 되돌아나갑니다



에베츠.

서쪽의 테이네처럼 이 역을 기준으로 삿포로방향으로는 쾌속운전이 실시되며

보통열차도 여기에서 갈립니다



배리어 프리가 매우 잘 되어있네요

계단을 한쪽으로 밀어재껴서 휠체어용 경사로 각도를 확보한 듯



다음 열차를 기다립니다...

여름밤인데 뭔 놈의 벌레가 없네요

짱짱좋음


문제는 벌레도 없고 사람도 없다는 거

삿포로에서 얼마나 나왔다구..



다음 차량 들어오죠

흔한 삿포로의 733


[탑승열차 #43. 하코다테 본선 타키카와행 / 에베츠-타키카와 / 탑승거리 62.5km / 누적거리 2235.4km / 20:02-21:09]



이와미자와를 지나는 중

이와미자와를 지나면 아사히카와까지는 진짜 깡-촌의 연속입니다

작은 마을들이 좀 나오긴 하는데...


그런 반면에 이시카리평야를 내달리는 형태라서 선형은 완전 좋습니다. 직선의 연속



홋카이도에는 반에이라고 말로 끄는 썰매 경주가 있다고 합니다

저 동상은 그 반에이 경주를 묘사한 것이고



중간중간에 카무이도 대피해줘야 하는게 보통의 임무



사람이 없다 해도 마을 가운데에 있는 역들은 나름 번듯한 역사를 끼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라 그런지 마을 규모에 맞지않게 시설도 넓직넓직함



진짜 주변에 집 몇채밖에 없는 곳은

플랫폼에 무인 경보기 하나 박아놓고 끝이거든요ㅋㅋ


주변은 깜깜한데 사람은 없고 경보기만 울리는 꼴을 보니 상당히 무섭습니다



이런 역들 말이죠...



사람들이 내리는 걸 보니 종착역에 거의 다 온 모양이죠

저도 내릴 준비 합니다



다 온거 맞네요



내립니다.

내려서 무의식적으로 열차 대가리 한 방 찍고



타키카와!


근데 아사히카와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죄다 카무이 타고 다니니까 가깝다고 착각하게 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