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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39.하코다테 본선을 정벅


타키카와역



시간표 보면 차가 많은데 죄다 특급입니다

분홍색으로 표시된 차가 특급이거든요

검은색 표기만이 보통열차. 그래도 삿포로 방면으로는 시간당 1대는 있는데



아사히카와 방면으로는 4시간에 1대일때도 있습니다

이건 좀 심한거 아닌가 싶은데



개찰구는 의외로 크지 않습니다

타키카와면 이와미자와-아사히카와 사이에서는 제일 큰 마을인데..

이건 뭐 남태령보다 단촐하네요



그래도 나름 있을껀 다 있습니다



공사중인지 대합실 상태가 개판이네요



역전에도 공사판 한마당..



우체통을 통째로 뽑아서 올려놓은듯 합니다

나중에 다시 그대로 심으려고 그러나



시간이 되어 열차를 탑니다.

이게 오늘의 보통열차 막차입니다



[탑승열차 #44. 하코다테 본선 아사히카와행 / 타키카와-아사히카와 / 탑승거리 53.3km / 누적거리 2288.7km / 21:43-22:34]


그래도 삿포로 근교에서 쓰는 721을 넣어주고 있네요



그 말은 자리가 매우 편하다는 것이죠

개꿀ㅋㅋ



근데 타 보니까 왜 차편이 그렇게 적은지 알겠습니다

타는 사람도 내리는 사람도 없음



그래서 아사히카와로 워-프

이로써 하코다테 본선을 전선 정복했습니다

지선빼고.



아사히카와

갑자기 삐까번쩍한 역이 등판하니까 적응이 안 됩니다



이 역도 나무를 많이 사용해서 분위기가 차갑지 않네요



역이 정말 이용규모에 맞지 않게 으리으리합니다


사실 아사히카와에서 갈라지는 노선은 많은데, 죄다 삿포로 직통열차를 굴리는 동네들이라 환승객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역을 엄청 크게 지어놨길래 의문이 드는데

혹시 만에하나 신칸센 기본계획대로 뚫어주면 역사 재활용하려고 했나



춥습니다

6월 말인데 추운게 말이 안되지만 춥습니다


삿포로에서부터 반팔이 싹 사라진것이 이유가 있었네요



야식으로 라면이랑 맥주 한 캔 하고 드르렁


원래 에비스같이 쓴건 못먹는데 저 열쇠고리 이벤트 때문에 낚여버렸습니다



다음날

7일차가 밝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어제 잔 곳은 호텔이 아니라 온천 사우나였습니다

ㅋㅋㅋㅋㅋ



길 한번 쭉쭉 뻗은거 보소



공원 분위기가 뭔가 이국적인데



아사히카와역으로 복귀했습니다

밖에서 보기에도 역 규모가 크죠

근데 저기서 서는건 카무이를 빼면 몇시간에 한번씩 들어오는 디젤 단량똥차가 고작이니..

아무리 봐도 돈낭비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