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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26.야마가타에서 아키타로


아침이당



ㅡㅡ

비구름이 저를 쫓아다니네요

그와중에 큐슈는 이제 비 그쳤습니다. 딥빡



이불이 은근히 허졉하네요

그래서 담요 하나 찾아서 덮고 잤습니다


아무리 봐두 숙소를 잘못 잡았네요 알파원 갈껄


후 체크아웃



상당히 시골냄새를 풍기는 동네 어물전


이게 바로 촌동네 여행하는 맛 아니겠읍니까



키리스토 집회소라길래 처음엔 무슨 마을회관이나 무슨 이상한 종교시설인줄 알았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교회입니다


어처구니;;



아침 먹습니다

아침부터 라면 먹으러 오고 말았습니다



사실 사카타에 이런 노포가 있다길래...

안 와볼수가 없잖습니까 게다가 아침영업까지 해준다는데


쇼와시대 분위기 풍기는걸로는 상당히 유명한 집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히야시츄카도 많이 땡겼지만

이 가게의 오리지날 츄카소바를 먹어봐야죠



맛은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일단 간이 세지 않아서 좋고, 차슈도 수육에 가까운 그런 맛이라,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라면이었네요

가격도 부담없었고...


그래서 그런가 아침부터 동네 아재들도 스쿠터끌고와서 라면먹고 가더군요



아베쨔응..



그냥 오백엔 더 주고 저런데서 잤었어야 했습니다

오백엔 차이로 퀄리티 확 떨어지네요 진짜



사카타역.

흔한 국철시대 지방 깡촌역입니다



어 예...

FGT도 나가리 각 떠서 이제 맘 접으셔야 할껀데..



이제 기차 타러 갑니다



는 그전에 정체불명의 자판기 하나 발견

이런걸 보면 안 뽑고 배길수가 없잖아ㅡㅡ



눈깔 돌아가서 바로 동전꺼내서 하나 뽑았습니다


행-복



사카타.

쇼나이 지방의 중심지라는데

중심지가 이렇게 촌티 팍팍나서 되겠습니까..



다시 전동차가 입갤합니다

도호쿠 지방 터줏대감 701;;


이제 아오모리까지 계속 701만 타고 갑니다


[탑승열차 #29. 우에츠 본선 아키타행 / 사카타-아키타 / 탑승거리 104.8km / 누적거리 1524km / 9:34-11:25]



아키타행.

쌀이랑 미인이 유명하다는 그 아키타 맞습니다



이제 한동안 똥차 안탐ㅂㅂ


전에도 말했지만 저 도색 너무 촌스럽습니다



701의 문제가 있다면 올 롱시트라는 것

정말 무식한 롱시트입니다



우에츠본선의 흔한 풍경



중간중간 복선구간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단선



작은 어촌마을에 접근하는 중



그 마을 뒤에 비경역이 하나 있습니다

메가역이라고, 더럽기 접근하기 힘든 역입니다


보통열차들도 상당수 통과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촌동네라 그렇습니다만

물론 이 열차도 포풍 통과;;



가다가 이나호 만나면 잽싸게 비켜줘야 합니다



이번 여행은 대체로 흐린 날씨와의 전쟁이었는데요

갓갓 긴키지방 말고는 맑은 날씨를 못 봤습니다 짜증



잘 가다가 해괴한 열차랑 교행합니다

해괴한 도색 꼬라지를 보니 필시 거지 사철회사일 것입니다



오 오랜만에 좀 큰 역 나오죠



우고혼죠.

어느새 아키타로 들어왔나 봅니다

야마가타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