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27.아키타를 넘어 아오모리로.


우고혼죠.



아까 본 그 어이터지는 열차는 바로 유리고원철도였습니다


돈도 사람도 없는 지방 깡촌 동네라서

어그로라도 끌고 싶어서 도색을 이상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름 동네 중심지라 그런지 역이 좀 반듯반듯합니다

공구리 플랫폼 있고 지붕 있으면 반듯한거지 뭐..



가설승강장에 지붕도 없는 역보다는 확실히 삐까번쩍한 거라니깐



좀 가다보니 아키타에 접근하는 듯 합니다



오가선 들어가는 키하40똥차..

정말 키하 40계통은 일본 전국에 안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어떤 면에선 국철시대에 상당부분 차량의 표준화를 해냈다고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이제 수명이 다 차서 곳곳에서 은퇴하고 폐차중에 있습니다


요즘은 저거 다 쓸어버리려고 축전지 기반 차량같은거 넣는 중



어쨌든 아키타

아키타 하면 유명한게 많은데 하드코어 여행이라 즐길수가 없는게 함정입니다



커여운것좀 보소ㅋㅋ



뭐 아키타에선 유명한 관광 스팟들인가본데 다 첨봅니다

아키타 하면 타자와코랑 키리탄포밖에 몰라서..



그보다 도쿄 직통 열차가 다닌다는게 충격ㅋㅋ

쇼크다 쇼크ㄷㄷ


여기서 네시간만 가면 도쿄입니다

나는 큐슈에서 여기까지 4일 걸렸는데



잠깐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려는데 재래선 유인개찰에 사람이 많아서

신칸센 개찰로 들어가서 환승개찰로 넘어옵니다


개꿀ㅎㅎ



물론 저는 신칸센이 아니고 재래선 보통열차를 탑니다만

츠가루가 있지만 감히 넘볼수가 없습니다



[탑승열차 #30. 오우 본선 히로사키행 / 아키타-히로사키 / 탑승거리 148.4km / 누적거리 1672.4km / 11:38-14:17]


계속되는 701의 저주


오늘 4연속 701 등판이 예정되어있는데 두번째 투수 되시겠습니다
롱릴리프구요



아키타 출발


다음에 아키타 오면 키리탄포도 먹고 할테야..



오이와케를 지나면 오가선이 떨어져나갑니다



애매하게 기울어진 역명판



오오다테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좀 유명한 동네인거 같던데 뭣 땜시 유명했는지는 까먹음;;



그보다 또 비옵니다

어떻게 비가 안오는 날이 없는지 ㅡㅡ



폭우...



역명에 츠가루가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말인즉 아오모리가 가까워온다는 뜻이고

혼슈 북쪽 끝까지 올라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감이 안 온다면 평양보다도 북쪽이고

함흥이나 신의주와 비슷한 위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8도선은 엣저녁에 돌파함ㅋㅋ



지금 산을 넘어가고 있는데

이 동네를 시라카미 산지라고 하네요

그 유명한 리조트시라카미가 여기서 이름을 따왔겠죠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산을 넘어오니까 비 그침;;


아니 지금 아직 창에 빗물이 안 말랐는데 햇빛 비추는것좀 보소ㅡㅡ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괜히 쫄았넹



선로 위로 코난철도가 지나갑니다

지방 군소 사철답게 고가임에도 매우 후줄근한것이 특징



운임함을 보면 역에 접근하면 통이 열리고 출발하면 자동으로 닫힙니다

개신기함



히로사키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오우야..


옆에 코난철도 차량도 보이네요



히로사키


여기서 예상하지 못했던 난관에 봉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