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야마를 출발합니다
완주까지는 아직 한참 남음ㅜ
이거 뭐야
폐 차장차를 재활용한 역사가 이 동네에도 있었습니다
아니 먹고 살만한 회사가..
그리고 중간 정차역 토가리노자와온센
차에 잘 타고 있다가 여기서 쫒겨났습니다
대체 뭐지 하고 보니까
여기서 열차 분리 이벤트가 있다네요
여기까지 온 열차는 2량이었는데, 전방 1량은 에치고카와구치까지 가고, 후부 1량은 나가노로 돌아갑니다
저는 후부차에 타고 있어서 내려야 했던 거지요
더불어 차장 승무도 이 역까지고, 여기서부터는 원맨운전이 실시됩니다
이건 오이콧토
TOKYO를 거꾸로 한 OYKOT를 일본식으로 읽어서
대도시 대신 깡촌의 정취를 느끼게 해 준다는 컨셉이라네요
온천이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열차 편수가 많습니다
상행 14편이면 이런 깡촌에는 차고 넘치는 수준
여기나 저기나 온통 110 천지입니다
후 출발
이런 풍경을 보면 안구가 정화됩니다
꽃이 있어서 더 그런 듯
기차여행 분위기 살게하는 쉘터
보행자 통로도 있네요
역 구조가 굴다리처럼 생겼네요
터널에 빨려들어가버렷
지나가다 본건데
이 동네에 공사하러 온 아저씨들 같았는데요
천하태평ㅋㅋ 평일 낮에 야외에서 드르렁
거의 신선 수준입니다
여전히 이이야마 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구불구불..
아마 장대편성 열차가 이런곳을 지나가는걸 찍는다면 장관일텐데 말이죠
가다가 또 멈춥니다
교행이 있다는 소리죠 뭐
여기도 뭐 흔한 산골짜기 역
근데 이 역에는 구경할게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 표지인데, 일본에서 최대 적설량이 관측된 지점이라 합디다
그 높이가 7M 85Cm라고 하네요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뭔가 이상한게
아니 다테야마나 핫코다산 같은데 가면 10미터 넘는 설벽들이 즐비하다든데요
일본 최고 아닌거 같은데?
중간중간 구간은 매우 한적합니다
언제 쌓았는지 알 수 없는 플랫폼들
이이야마선의 역사를 되짚어볼 때 그 나이가 90년이 다되어가는 승강장일 것입니다
그리고 또 가다보면 옆으로 정체불명의 고가철도가 접근하는데
신칸센처럼 생겼지만 신칸센은 아니고
호쿠호쿠선입니다
토카마치!
이이야마선과 호쿠호쿠선의 접속역입니다
과거 호쿠리쿠에서 도쿄까지의 빠른 이동을 위해 고규격으로 지었던 노선인데 지금은 애물단지입니다
사실 아무리 봐도 중복 인프라 투자 같은데, 일이 꼬이면서 이렇게 되었다네요
이건 코시노슈쿠라라고..
별건 없고 이 동네는 쌀이 유명하니까 쌀로 술 빚어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컨셉입니다
여튼 그게 이 역에 유치되어 있는데, 열차들이 계속 왔다갔다 해야하니까 길 비켜주기 바쁩니다
ㅋㅋㅋ
일본의 흔한 길거리 풍경
은 공동묘지
아마 옆에 신사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 종착역에 근접했습니다
옆으로 조에츠선이 합류해오고
에치고카와구치!
이로써 이이야마선 여행은 끝입니다
짧지 않은 노선이었는데 중간중간 볼 게 많아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네요
니가타가 코앞입니다
'여행기 > 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니가타역 방황기 (0) | 2018.02.07 |
---|---|
23.니가타 평원을 가로질러 에치고에. (0) | 2018.02.07 |
21.이이야마강을 따라서 (0) | 2018.02.07 |
20.별 거 없는 일본 3대 차창, 나가노 (0) | 2018.02.07 |
19.마츠모토에서 아침을 (0) | 2018.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