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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20.별 거 없는 일본 3대 차창, 나가노


보통 탑니다 보통


[탑승열차 #23. 시노노이선 나가노행 / 마츠모토-나가노 / 탑승거리 62.7km / 누적거리 1057.4km / 8:40-9:58]



마츠모토를 출발하면 얼핏 복선 선로가 구성되어 있는 거 같은데



사실은 단선병렬입니다


왼쪽은 오이토선, 제가 가는 오른쪽은 시노노이선 



그래도 이 구간은 깡촌답지않게 역 정비가 꽤나 잘 되어있습니다

시나노 덕분이죠 뭐



그렇게 가다가 앞에 산을 만납니다



잠깐 정신 놓고 있으면 어느새 산 중턱이죠



오바스테역.


이 역은 좀 유명한 역입니다

일단 보통열차로 스위치백을 통해서만 접근할수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그건 철뜨억에게나 유명한 것이고..



여기가 그 유명한 일본 3대 차창입니다

일본 3대 차창이란게 좀 오래된 거라서, 3군데 중 남아있는 구간이 이곳밖에 없습니다.



오바스테 역은 오바스테 산 위에서 시노노이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위치인데

이곳에서 보면 산에 둘러싸인 치쿠마 시는 물론, 멀리는 시노노이까지 보이는 위칩니다.


물론 사진에서 보는것 같이 낮에보면 별 거 없고, 밤에 야경을 보는 것이 진짜라고 하네요

그래서 밤에는 임시쾌속 나이트뷰가 들어온다. 이 야경 하나를 위해서..


그렇다고 낮이라고 사람이 없는건 아니라서 리조트 후루사토가 들어오고 중년 관광객들이 수두룩뻑적합니다.

근데 이날은 날씨도 개떡같고 시계가 영 아니라서 망한 듯..


별 거 없었습니다



오바스테역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이런 스위치백을 통과해야 합니다

단 이 역에 정차하지 않는 속달열차들은 삼각선으로 스위치백 없이 빠져나가구요



여기서 주무시면 안됩니다



어느새 산을 다 내려와서 시노노이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시노노이!

시노노이선은 여기까집니다

여기서부터는 걸레짝 신에츠 본선.


말이 본선이지 신칸센으로 오체분시되어 조각조각났는데 이름만 붙들고 있는거라고 보면 되죠

서로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굴러가는 신에츠본선만 세 군데니까는.



옆에 지나가는게 바로 신에츠본선을 아작낸 호쿠리쿠 신칸센

사실 호쿠리쿠 본선은 여기보단 양호한 편이죠


저 앞에는 하이브리드라고 이름붙여진 차량이 다니는데, 말이 하이브리드고

실제로는 그냥 디젤전기동차입니다



이건 신에츠본선을 잘라나간 시나노철도로 직통하는 차량인데

보면 알겠지만 JR차를 가져가서 스티커 하나만 붙여서 쓰고 있습니다


흔치않은 흑자 제3섹터인데 이런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네요



카와나카지마.

이 근방에 그 유명한 카와나카지마 전적지가 있습니다


땡중쉑덜



그렇게 가다보니 어느새 나가노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나가노!

JR은 여기서 끝납니다.



나가노에서는 볼 수 있는 차량이 꽤 많았습니다

도카이 틸팅특급도 볼 수 있고



신칸센 차량도 볼 수 있고..

물론 신칸센을 타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