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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9.지루한 산요본선을 헤치고


그나마 승무교대한다고 좀 길게 정차합니다

잠깐이라도 문 밖에 나와서 바깥공기좀 쐬자



흔한 산요본선의 역 풍경

죄다 고게 고거죠


인프라는 쓸데없이 빵빵해서 딱히 길게 정차할 일도 없고 주변 풍경도 그놈이 그놈

슬슬 지루해집니다



히카리.

도쿠야마에서 학생들이 겁나 탔는데 여기서 죄다 내리네요

여기가 주택단지인가 봅니다



중간중간 보선원들이 편승하니 이때는 앞을 보고 갈수도 없고



열도에서는 초딩들이 전철로 한시간씩 통학합니다

애들 다 죽겠다 이놈들아



건너편 섬이 시코쿠인지 알고 3초간 설렘


생각해보니 시코쿠가 저렇게 가까울 리 없습니다



슬슬 좀이 쑤셔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원래 중간에 여러번 갈아타고 다녀야 지루하지 않은법인데..


아 진짜 그냥 히로시마까지 갈 껄 그랬네요



고통속에 이와쿠니 도착

물론 여기가 고통의 종착점은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 구간.



그 말인즉슨 227계가 돌아다니는 구간이라는거...

저도 저런거 타고 싶은데



ㅋㅋㅋㅋ



그렇습니다. 또 똥차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게다가 저 똥차를 타고 200키로나 가야 하네요.


말이야 쉽지 200키로면 서울에서 전주까집니다


[탑승열차 #6. 산요 본선 오카야마행 / 이와쿠니-오카야마 / 탑승거리 202.7Km / 누적거리 439.5Km / 17:16-21:04]



근데 그 장거리를 간다는 전철 상태가 요지경이라..

화장실은 있는데 이건 뭐 통일호 화장실이라고 해도 믿을 지경입니다


일본하면 화장실의 첨단을 달린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여기서 확 깸



미야지마구치를 지납니다

그 말은 히로시마에 상당히 근접했다는 말이고



병주하는 노선이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왼쪽에 이상하게 작은 복선선로가 히로시마전철 미야지마선.


일단은 철도선이긴 한데 들어오는 차량이 죄다 노면전차 차량입니다

사진에도 멀리 작게 보이는 그것



계속 227에 능욕당하죠

아...



날은 어두워지고

비는 오고

사람들도 쳐지고

나도 쳐지고



히로시마!

원래 여기서 밥 먹고갈 계획이었는데 다 망한 관계로 그냥 계속 갑니다.

내려서 구경은 커녕 퇴근길 인파에 밀려 문짝만 잡고 버티고 있네요



아오..



시라이치역.

히로시마 지나서 퇴근하는 사람들이 꾸역꾸역 차서 사진도 별로 못 찍었습니다

과연 정령지정도시 클라스...


히로시마시티 네트워크 끝까지 와서야 숨을 좀 쉴 수 있게 됐습니다



해는 완전히 졌고...

비까지 내려서 밖에 카메라 들이대봐야 아무것도 안 나오죠



조금 다른 차량이 나왔습니다만

여전히 떡칠 말기도색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후쿠야마.

산요본선 야마시리즈 2탄


여기도 나름 신칸센까지 서는 도시인데 갈 길이 바빠서 구경 그딴거 못 합니다

사실 뭐 있는지도 모르구요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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