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에 도착합니다
원래 예정은 9시쯤에 도착해서 9시 12분 열차로 하카타를 출발했어야 했는데요
지금 시간이 1시 반 정도... 망했죠
게다가 오늘 타카마츠까지 가야 하는데 지금 보통/쾌속만으로는 타카마츠에 닿을 수가 없습니다
야발
그래서...
치트를 한 번만 쓰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오
건너편에는 감히 넘볼 수 없는 노조미가 떡 버티고 있습니다
저는 비루한 패스 여행객이라..
700계 레일스타 사양
산요신칸센을 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그래도 JR패스를 들고 있었기에 이 정도에서 수습이 되었습니다
꼭 각정벅여행하는데 왜 청춘 안사고 JR패스사냐고 깝치는 분탕들이 있는데
이래서 JR패스를 사야 합니다
JR패스는 일정이 꼬여도 신칸센 타고 복구하면 그만인데 청춘은 그게 안 되거든요
만약 청춘을 들고 여행했으면 일정 꼬이는 순간 그날만 망하는게 아니고 여행이 싹 망하게 되버리는 것.
여행계획을 짤때 제일 중요한건 안정성이고, 백업플랜을 가동할수 있어야한다는게 제 생각이라
굳이 그린샤까지 안 가도 겁나 한산하네요
고다마 크라쓰
순식간에 신야마구치로 워프
신칸센 진짜 ㄷㄷ해
개빠름
하카타에서 4시간 30분 지연이었는데 신칸센 잠깐 탔더니 지연폭이 2시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근데 어디서 똥차냄새가 나죠
사실 이때 그냥 히로시마쯤까지 가서 지연을 없애버렸어야 하는데
괜히 깝친다고 여기서 내려버렸습니다
오늘의 제일 큰 실수
후회는 아무리 빨리해도 늦은거라고
어쨌거나 집어치우고 재래선으로 갈아탑니다.
산요 본선을 탑니다
산요 본선 정벅이 오늘 목적이었는데 그건 못하게 되었네요
ㅋㅋㅋㅋㅋ
예상했던 차량이 왔죠?
말기색 115계
[탑승열차 #5. 산요 본선 이와쿠니행 / 신야마구치-이와쿠니 / 탑승거리 113.1Km / 누적거리 236.8Km / 15:09-17:08]
사실 저런걸로 타고 간다고 한들 뭐가 크게 바뀌겠습니까만은
고놈 참 꼬라지를 보니까 산인쪽으로 가게 생겼네
암담합니다
그래도 나름 주간선에 투입되는 녀석들이라
로컬선 단량똥차들과는 체급이 다릅니다.
로얄석에 자리를 잡았으나
날이 흐려서 뭐 보이는게 없구요 ㅡㅡ
게다가 비까지 오락가락
넘나 지루한 것
차라리 깡촌 단선 로컬선이 낫지 여긴 너무 지루했습니다
실업자들 여기서 화물 끌고 다니는거보소ㅋㅋ
세토내해 경치가 그렇게 좋다던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다음 역이나 빨랑 나왔으면
그렇게 산골을 달리다
도시가 나오고
신칸센이 나오고
신칸센 교각이 보이면 진짜 큰 도시에 왔다는 증거입니다
좀 규모가 있어보이는 역에 입갤
도쿠야마.
후쿠야마 오카야마로 이어지는 산요본선 3야마 시리즈
딱히 볼일없는 친구들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열차를 갈아타는건 아니고, 그냥 잠깐 정차했다 쭉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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