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고통끝에 미도리가 입선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일단 열차가 왔으니
잠시후에는 하카타에 잘 가고 있을줄 알았습니다
탑승
타자마자 신발이 다 젖어서 정리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런데 잘 가는가 싶더니 출발하고 10분도 안되서 정차ㅋㅋ
그래도 금방 뚫릴줄알고 맘놓고 자버렸는데요
아니 근데 자다가 일어나보니까
뭐가 어쨌다고??????
세시간을 잤는데 아직도 아까 멈춘곳에서 그대로입니다
체크해보니 폭우로 인한 지연이었다가 아예 운전보류로 바뀌어버렸네요.
망함...
거기서 30분을 더 있다가 대체운송이 있다고 해서 나갑니다
일단 비는 거의 그쳤는데...
카미아리타.
보면 알겠지만 아리타에서 딱 한정거장 왔습니다
애초에 여기는 특급이 서는역이 아니라서 미도리로는 여기에 올 수가 없는 역이라고 ㅡㅡ
얘는 사세보로 가는 반대방향 보통
사세보선 자체가 죽어버렸기에 특급이고 보통이고 뭐고 올스톱해 버린 것이죠
걷습니다
그냥 앞사람만 보고 걸으면은
대행운송 버스ㅋㅋㅋㅋㅋ
아니 전국구 여행을 몇번이나 해봤다고 벌써 대행운송 입갤합니다
기가막히고 코가맥히죠
JR직원이 나와서 한명씩 버스에 동승하여 안내를 하네요
가관ㅋㅋ
나가사키본선은 아직 완벽하게 뒤진게 아니라서 히젠야마구치까지만 가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사가까지 버스가 간다고 합니다
히젠야마구치서 내려봤자 답은 없을거같아 일단 사가까지 왔습니다
사가에 이런식으로 올 줄은 몰랐는디..
물론 전광판을 보면 알겠지만 여기도 제 정신은 아니죠
시계가 12시 20분을 가리키고 있는데 11시 21분차도 아직 도착을 안 했습니다
사세보선쪽은 아예 전광판 끄고 ㅈㅈ침
통상의 승객들은 여기서 특급권을 바꾸거나 뭐 조치를 취해주는데
저는 JR패스 이용객이라 해당사항이 없네요. 이제 알아서 살길 찾아야 합니다
나가사키랑 사가쪽이 폭우에 직격탄을 맞은 관계로
사세보선은 그냥 다 뻗어버렸고
나가사키본선도 보통만 간신히 살아남아서 운행중인 상황입니다
할말이 없죠
하다못해 보통열차도 제시간에 오지 않는 상황
사가
티웨이가 여기까지 오는 관계로 여기로 들어올까 생각도 몇번 했었는데
뜻밖의 방문을 하게 되어버렸습니다
여기서도 30분이 넘게 기다리고
이미 스케줄표 보기는 포기한 상태입니다
아니 이럴꺼면 버스 좀 더 몰고 신토스까지 나가주든가
그리고 마침내 열차 탑승
11시 21분 열차가 1시가 다되어서 왔습니다
일단 신토스까지 갑니다
토스로 간다고 해도 큐다이본선까지 뒤져버린 관계로
지금 가고시마본선상에 돌아다니는 특급이 없거든요
신토스까지 가서 신칸센을 탈 수밖에..
이렇게 큐슈신칸센을 타보게 될 줄이야
신토스.
하카타까지는 딱! 한 정거장 구간
그래도 기왕 타보는거 하카타까지 가는 사쿠라길래 800계가 오길 기원했는데 N700 당첨입니다
순식간에 하카타죠
이렇게 금방 오는데ㅡㅡ
몇시간을 허비한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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