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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4.마츠우라철도와의 만남


치쿠히선의 종점



이마리.

마츠우라철도 니시큐슈선과 치쿠히선의 접속역.

니시큐슈선도 이마리역을 중심으로 운행계통이 갈리므로 실제적으로는 3개노선의 접속역이라 봐도 좋습니다



여기는 후쿠오카 시내에서 85Km 떨어진 곳...

후쿠오카 근교 구간은 벗어난지 오래구요

그런데 제가 들고있는 표는 하카타에서 달랑 9.8킬로짜리 표ㅋㅋ

이제 개찰을 나가야 하기 때문에 정산을 해야 합니다


하카타에서 이마리까지의 치쿠히선 경유 운임은 1770엔.

그 중 지하철 요금을 이미 지불했기 때문에 1470엔을 여기서 정산합니다

물론 하카타에서 들고 입장한 전철표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출발지를 증명할수가 없기 때문에 문제에 봉착하게 되죠


여기는 업무위탁역이기 때문에 저 할아버지는 역무원은 아니구요

아마 퇴직자 재취업이겠지 싶은데

시골 소도시에 할아버지 하나 혼자 근무하는 역이란건 어딘가 조금 낭만적이네요



JR이마리역



JR 이마리역과 마츠우라철도(MR)이마리역은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원래 JR 이마리역과 MR 이마리역은 하나의 역이었는데

MR이 마츠우라선을 들고 제3섹터로 떨어져나가면서 역도 같이 쪼갰습니다

어차피 운행계통도 갈려서 이어져 있을 필요도 없으니까

그냥 역을 쪼개고 거기다 도로까지 내버린게 지금의 결과입니다



대신 육교를 이어놨구요

그래서 MR이마리역과 JR이마리역은 육교를 통해 건너갈수 있습니다



마츠우라철도를 타야 하니까 또 표를 사고...

깡촌이라 그런가 표 겁나 비쌉니다

거기다가 여행 직전에 또 운임을 올려버려서ㅋㅋ

그나마 이게 관광객 대상 티켓이라 좀 할인을 좀 먹인 것입니다


사실 깡촌 노선이라 운임을 비싸게 받지 않고서는 버틸수가 없는 것은데요

대형 사철이나 JR같으면 교차보조로 버티겠지만 지방 군소회사들은 운임이라도 올릴수밖에...



잠깐 좀 돌아보려고 했는데 덥긴 겁나 덥고 볼건 줫도 없읍니다

포-기



이게 MR측 이마리역입니다

이제 기차나 타러 갑시다



그래도 지방사철 치고는 차가 좀 볼만하네요

오히려 키하40 그런것보단 낫죠 이게


물론 지자체 보조받아서 산 차입니다만ㅎ


[탑승열차 #4. 니시큐슈선 사세보행 / 이마리-타비라 히라도구치 / 탑승거리 38.2Km / 누적거리 123.7Km / 17:24-18:43]



출발-



세미 크로스시트 단량똥차

보통 이런 근교노선은 화장실이 있는데 이 차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이거 사세보까지 가는 사람은 똥줄좀 타겠는데..



그래도 지역사회에서 애정을 갖고 관리하는 편인가 봅니다

이런건 좀 부담스럽지만



이것도 지나치게 발랄하고



공구리 판때기 간이역사라도 화장실은 구비하는 배려

감-동



대한해협을 끼고 계속 달려갑니다

사실 이마리 만이긴 합니다만



본토 최서단에 근접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