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호텔을 나섭니다
트와일라잇 예약에 실패한 대가를 치루러 가야죠
왜냐고요? 내일 출국인데 간사이 출발 항공편입니다.
근데 지금 삿포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고 깔끔하고 정말 괜찮은 숙소긴 한데..
혼자 헝그리 여행을 온다면 여지껏 묵은 숙소들보단 비싼편이라 또 오기는 좀 애매하고
누굴 데리고 오기에는 좀 걸어야 하는 편이라 또 애매했던.
밥먹을땐 만만한게 마츠야입니다
옆에 요시노야가 있어서 극한의 경쟁 체제였는데
나중에 삿포로 와보니 어느새 요시노야가 없어졌더랬습니다
무슨 고명이 추가로 얹어진 네기규메신가를 먹었는데
개짭니다
진짜 다음부턴 걍 기본 규동 시킨다ㅡㅡ
하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지금 출발하면 밤에 도쿄에 도착하는데요
개 지루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가운데 표지는 그냥 6호차 표지일까
아니면 없어진 특급 안내였을까
하코다테행 열차를 타는 일은 없기를 바랬건만
그린샤도 전혀 위안이 되질 않습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재래선 그린샤 끝판왕이었습니다만
홋카이도의 그린샤 서비스는 정말 급이 다릅니다
트윙클 레이디라는 그린샤 전담 크루가 그린샤만 집중 마크하며 서비스를 합니다
동일본 가면 거기서는 그랑클라스나 되어야 전담 크루를 두는 수준이고
시코쿠같은 떨거지들과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멍하니 가다보니 벌써 고료카쿠입니다
여기서 이따가 저 건너편에 있는 789계 특급 슈퍼 하쿠쵸로 갈아타게 되구요
아 네..
하코다테니까 미리 사온 하코즈시로 끼니를 때웁니다
근데 고등어초밥이 지뢰였네요
비립니다
하코다테역
이것도 선박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거 같은데
???????
정말 컨셉도 맥락도 없이 그냥 신칸센 스티커만 덜렁 붙여놓았습니다
미친놈들이
어처구니가 없죠
하쿠쵸 고별 탑승이나 합시다
어차피 이놈도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하면 없어질 시한부 운명이니까는
슈퍼 하쿠초를 마지막으로 타본다는 의미는 있습니다
물론 정신승리입니다만
사실 제가 탈 슈퍼 하쿠쵸는 아까 타고 온 호쿠토가 아니라 방금 도착한 저 슈퍼 호쿠토와 연계되는 열차라서ㅋㅋ
슈퍼 호쿠토 도착 후 승객 환승이 끝나고 출발합니다
도박 중독이 왜 되는지 이제는 이해할 거 같습니다
신아오모리로 워프
701 왔능가
기분이 과히 좋지 않습니다
침대특급 꼭 타고 싶었는뎅...
현실은 신칸센에서 3시간 짱박혀야 하는 신세네요
모리오카
모리오카에선 코마치와 병결 이벤트가 있죠
억울해서 이런거라도 꼬박꼬박 챙겨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 챙겨보는중입니다
터널이 하도 많아서 인터넷이 먹통이라 더 헬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쿄 도착
한나절간 이런 미친 거리를 내려온 셈입니다
이동시간은 600분 가량 이동거리는 1200Km 조금 못미치는 거리구요
문제는 800키로 더 가야 합니다
일단 밥 먹고 합시다
고기부페에 왔습니다
저번에 갔던 그런 야키니쿠 집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것 같지만
여기는 화력도 좋고 우리나랑 고기뷔페랑 별 차이가 없는 시스템이라 짱짱좋구요
ㅍ-ㅇ-ㅎ
카르네 스테이션
제가 간 곳은 긴자쪽의 가게고
아사쿠사에 지점이 하나 더 있다고 하네요
일본 와서 이런 새삥 택시 처음 봅니다
맨날 이런 각그랜저같은 택시만 봤는데요
조금만 걸어가면 신바시역이 가깝습니다
JR패스 있으니 JR타야죠
근데 신바시로 가는 길에 웬 틀딱한테 시비털려서 기분만 더 잡쳤습니다
개짜증
오늘의 마지막 열차 되시겠구요
오늘 하루종일 기차만 탔네요;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리 철덕이라도 바깥 공기 안쐬고 이짓거리 하는건 힘든거였습니다
타카마츠까지 가는 선라이즈 세토
이번에도 노비노비입니다
B침대 지를까 하다가 그냥 노비노비 좌석 잡은거 타고 가기로 합니다
그땐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매번 무난하게 노비노비 잡았던거 보면
선라이즈 탈때만큼은 운이 따랐던 듯 하네요
오카야마에서 깨느니 푹 자려고 타카마츠까지 끊었습니다
어쩌다보니 또 타카마츠 가네요
그럼 오야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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