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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50211 일본전국: 트와일라잇이 없는

22.침대특급 호쿠토세이를 타고 북쪽으로


사실 이번 여행에서 꼭 타보고 싶었던 것은 침대열차였습니다

노비노비나 카펫카 같은거 말고..

곧 없어질 열차들의 제대로 된 침대칸 말이죠


그러나 탑승이 임박한 시점에 외국인이 침대표를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그래도 매표소가 있는 역에 가면 꼬박꼬박 공석조회하기를 4일..



그 집념 끝에 표를 잡았습니다


호쿠토세이 우에노 발 삿포로 행 B침대 솔로 하단

처음에는 역무원이 만석이라고 해서 분명히 사이버스테이션 보고 왔는데 뭔소리냐 하고

아예 사이버스테이션 화면을 재조회해서 보여주니 그때서야 아 하더니 표를 끊어주네요

그리고 아오이모리철도와 이와테긴가철도의 운임/특급요금은 차내에서 따로 지불하라고 합니다


사실 오늘 하마나스를 타러 올라가야 해서 하야부사 타러 오미야까지 온건데ㅋㅋ

진짜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이날 하마나스 드림카를 잡아놓은게 있는데 이거 끊으면서 하마나스는 캔슬시켰습니다

둘 다 탈수는 없으니까요



승리의 점심

개신났습니다 지금



E4계 MAX토키 자유석 잡아타고 도쿄로 갑니다

이걸로 e4도 타봤구요



ㅎㅎㅎㅎㅎㅎㅎ



에키벤 하나 사서 우에노로 갑니다

아 설레구요ㅎㅎ



우에노역 외관을 구경하려고 나갔는데

공사중이었습니다


근데 뭐 상관없죠

우에노역이 폐지될 일은 없으니 나중에 오면 되는것이고..



그 열차가 드디어 전광판에 떴습니다

당당한 침대특급


크 취한다



지금 떨려서 우에노 구경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열차를 타러 내려갑니다.

내려가서 캐리어 찾고 승강장으로 갑니다



아니나다를까 철덕들이 가득하네요



ㅎㅎㅎㅎㅎ



사진 찍는 사람 엄청 많습니다

플랫폼으로 뚫고 들어가기도 어렵네요



종별표시기에 물이 차서 제대로 안 찍히네요

광량조절마저도 못해서



호쿠토세이의 승차위치 안내판

저는 9호차라 한참 뒤로 가야 합니다



도쿄에서 삿포로까지 한큐에 뚫어버리는 위엄

도쿄에서 삿포로 행선지를 다시 보려면 10년 넘게 더 기다려야 합니다



열차 엄청 깁니다

기관차 한번 보기 어렵네요



지나가다 우에노역 역명한 한컷

우에노역도 계속 왔었는데 역명판 사진 하나 없었습니다



발전차 되시겠구요



아오모리까지 호쿠토세이를 데려다 줄 EF510 전기기관차



후 객실에 도착

보시다시피 열쇠가 아니라 카드키로 열고 잠그는 방식입니다

생각보다 높이는 낮아서 객실 안에서 똑바로 서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콘센트가 없었네요

이게 제일 곤란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휴대폰과 에그는 세면대에서 사람 봐가면서 충전했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제 방이 될 B침대 솔로 7번 객실



왼쪽 아래 있는게 객실 카드키구요

플라스틱은 아니고 종이로 된 1회용 재질입니다



이걸로 차내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나오는 음악이 생각보다 운치가 있어 좋았네요



우에노 출발해서 올라갑니다



오늘의 저녁

이쿠라동과 삿포로 캔맥

에키벤이 다른 도시락보다 비싼 값은 확실히 하는 것 같습니다

반찬부터가 다르네요

사실 도시락보다 분위기가 반찬이지만은



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앞으로 여행계획을 검토하는 중



그런데 열차가 멈추더니 일본어로 뭐라뭐라 방송하는데 알아들을 턱이 없죠

불길한 예감에 JR동일본 어플을 켜보니까 강풍 때문에 노선들이 작살났네요


바람이 잦아들면 가기야 가겠지만 4시간 이상 지연되면 중간타절을 해버리는게 걱정입니다


아오모리쪽 폭설이 있다고 해서 그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ㅋㅋ


참고로 그제 트와일라이트는 아오모리에서 폭설로 발이 묶이는 바람에

하루를 꼬박 지연먹고 도착했다는 소식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걱정



일단 1시간 지연 끝에 열차가 출발합니다

현 위치는 토치기 현 사쿠라 시

제발 일어났을때 별일 없어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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