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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30918 전국: 입장권 수집 여행

15.삿포로, 귀국

파워 아침

JR패스는 어제자로 뒤졌구요

오늘은 원래 요이치에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일정이 시내에서 붕 떴습니다

지하철 네번은 넘게 탈거 같으니까 일단 뽀븜

마츠야의 경제승리 현장

규동집 돈까스... 대박도 아니지만 쪽박도 아니고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놀라운 정도네요

돈키 구경

야 대도시 돈키가 아무리 외국인 털어먹는 데라지만... 돼지코가 8천원은 사람새끼임?

똥차가 아니고 "레트로" 혹은 "전통"입니다

이런 창구는... 옛날 전철역 매표소를 생각하게 하네요

밑으로 동전 삼백원 쓱 넣으면 어린이용 표가 쓱하고 던져졌는데

도자이선을 타지만 지금 타지는 않습니다

잠깐 시간이 나서 백화점 구경

한국에서는 속이 노란 메론은 구경하기가 불가 수준인데

그래도 일본에서는 비싸지만 팔기는 하네요

존나 맛있겠다.. 근데 왜케 비쌈;;

다이마루 탈출해서 일단 삿포로역 한번 박고

갈 데가 있습니다

이거 진짜 삿포로 근처에서만 보통으로만 몇번 봤던거 같은 찬데

딱 한정거장. 나에보입니다

나에보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장례식장이 떠오릅니다..

얘네들은 고인 대기중은 아닌거 같지만여

나에보에 철도 기술관같은게 있는데 특정 주차 토요일에만 개방을 하더라구요...

아 놔 진 짜 

뭐 오늘은 맥주 박물관을 보러 왔습니다.

삿포로 근교가 양조 컨텐츠가 많은데요, 요이치에 가면 닛카 요이치 증류소가 있고

에니와에 가면 지금 가동중인 삿포로 공장 견학이 가능하고

여기 나에보 근처에는 구 삿포로 공장인 맥주박물관이 있습니다.

근데 솔직히 접근성은 삿포로 시내인만큼 맥주박물관이 압도적임

에니와는 그렇다 치고 요이치는 진짜 멀기도 하고

근대시기 건물인 만큼 상당히 이국풍인게 특징

공장이라 화려하거나 품격 같은건 없지만요

망할.. 유료 투어가 만석이라 그냥 일반투어로 돌았는데 사실 뭐 홍보실 한두어개 둘러보는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삿포로 맥주의 역사를 다루고 있고, 간단하게나마 홋카이도 개척사도 살펴볼 수 있음

근데 누가 그런거 보러 여길 오나

술 마시러 오죠

삿포로 체류 3일간 매일 삿포로클래식 생맥 원샷의 꿈은 하루밖에 지켜지질 않았네요...

블랙라벨이랑 클래식은 맛이 있었고 카이타쿠시는 먼가 먼가임

여기가 진짜 삿포로 핵심 관광스팟 중 한곳인 게, 버스가 진짜 끊임없이 들어온다.

재개발의 길도 있었겠지만... 이걸 살려놔서 돈도 벌고 이미지도 땡기고 땅도 아직 쥐고있는걸 생각하면

정말 미친 장사놀음 아닌가 싶음

지나가다 집 짓는거 봤는데

기초를 치는게 한국이랑은 좀 많이 다르네요

주택가에 끈금ㅇ벗는 무지개 간판 무엇

시영 아파트에, 구청 있고, 상가 있고, 지하철 있으면

이거 완전 상계 주공단지

본토의 주택가 다이소는 한국보다 뭐가 더 없더라구요...

이번 여행에서 백엔샵 브랜드 여러군데를 써 봤는데 다이소가 제일 별로였음

아무튼 이동네는 뭔가 동네 분위기가 많이 달라서 동네 구경만 해도 재밌네요

삿포로 자체가 이미 남쪽 동네랑은 많이 다른거 같지만

레트로 갬성 죽음임

도심으로 복귀하겠습니다

뭐야 이 이질적인 차량 조성은

이번에는 북대를 구경하러 가는 중

원룸은 대학가의 숙명인가?

멀리서 볼 때는 포인트 타일을 쓴 줄 알았는데...

돈이 없는 건 공립대학의 운명인 것인가

이정표마다 저 털보 아저씨가 그려져 있던데, 개척사나 혹은 학교 설립에 깊게 관여한 분이신가보죠

역시 캠퍼스엔 먼가 분위기가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잠식당한 가성비 조지는 학식이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

메뉴도 제가 알던거랑 다르고 딱히 가성비는 아니네요...

푸딩 하나는 진짜 맛있었습니다만

북대 구경 끝

다시 도심으로

생각해보면 삿포로에 와서 난보쿠선만 진짜 뒤지게 타는 듯

포풍 쇼핑...을 하려 했으나 딱히 여기서는 별로 뭘 산게 없고

파르코도 가봤는데 거긴 식품관이 없더라구요?

TV타워에 이렇게 가까이 온 거 첨임

쇼핑은 삿포로역 다이마루에서 다 했습니다.

그리고 위에 올라가니까 포켓몬 샵이 있는데..

와 진짜 가격이 다들 너무하다...

다완이나 사서 밥그릇으로 써볼까 했는데 좀 싸다 싶으면 도자기가 아니라 플라스틱..

걸렀습니다

삿포로 지하철엔 에어컨이 없죠

대신 이렇게...ㅋ.ㅋ 태낭만ㅋㅋ

삿포로 지하철 1일권도 이렇게 수명을 다했습니다

비오는 북쪽의 밤

어취한다

다음날.. 9일차..

귀국의 날이 밝았습니다

이 갬성도 오늘로 안녕이네요

오늘도 아침은 마츠노야

모처럼 공항 가는 길이니까 U시트 사려고 했는데 시팔 언제 이렇게 가격이 오름??

지정석권 840엔 돌았나 미친놈들이 지금 그린샤 타요??

당황스럽네요

후 공항역 입갤

여기서 15년부터 쓴 스이카를 잃어버렸네요

요새 귀국날만 되면 크고작은 일들이 꼭 생기는데... 여행의 마무리가 상당히 찝찝하게 됐네요

뭐 잔액은 다 써서 없긴 한데 스이카 사러 또 가야하잖아

후 한오환

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