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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160621 일본전국: 최서단부터 최동단까지

44.일본 최동단의 땅, 노삿푸미사키 돌아보기


일본 최동단의 곶, 노삿푸미사키를 찍으러 갑니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다행히도 열차 시간이랑 연계가 되어서 얼마 안 기다려도 되네요



버스 탐



관광객 대상 왕복 승차권을 끊으면 정규 운임보다 싸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단 중도하차는 불가하다고 홈페이지에 써 있는데요

매표소에서 나 노샷푸미사키 갔다가 다른데서 내릴껀데 티켓 추천좀 해달라고 했더니

매표원이 이거 중도하차 된다고 해서 샀습니다



이렇게 작고 허름한 이온은 처음 봤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버려진 땅이 많습니다



중간중간에 호수도 많구



가는데 자꾸 안개낀 구간이 나와서 걱정 중

이러다 바다 갔는데 아무것도 안보이는거 아닌가 싶어서..



노삿푸미사키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이쯤 오면 그냥 보이는것마다 일본 최동단 수식어를 붙여도 거의 다 들어맞을 듯


당장 저 학교만 해도 일본 최동단의 초등학교인 고요마이 소학교구요



드디어 내렸습니다.

사진은 여기까지 타고 온 버스.



저기에 보면 무슨 비석이랑 안내문 특이한 조형물들이 많은데

대부분 러시아한테 땅 내놓으라고 구걸하는 내용이니 볼 필요 없구요



일본 최동단의 버스 정류장


촌구석답게 처참한 시간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최동단의 건물로 알려져 있는 등대.



하지만 저 등대가 일본 최동단의 건물이 아닙니다

등대 뒤로 살짝 돌아가보면



작은 가건물이 있는데, 이거 창고같은게 아니고 전망대인데

이게 바로 일본 최 동단의 건물입니다



저 돌들이 일본 동쪽 끝

시계가 좋지 않아서 멀리 잘 보이지가 않는데 멀지 않은 거리에 하보마이 군도가 있습니다

네무로에서 노삿푸미사키까지의 거리보다 노삿푸미사키에서 하보마이 군도 중 가장 가까운 섬까지의 거리가 더 가까운 수준


일본은 이투루프 섬이 일본 최동단이라고 잠꼬대를 하고 싶겠지만 분명 사진에 보이는 땅이 일본의 최동단입니다


꼬우면 전쟁에서 이기던가




경치 하나는 좋습니다



여기서 밥을 먹고 갈 까 했는데 대기인원은 많고 버스시간은 얼마 안 남아서 포기합니다


노삿푸미사키 특산물이 다시마라서 다시마 라면을 팔고 있는 모양이지만.. 어쩔 수 없네요



노삿푸미사키에 온 관광객들이 꼭 찍고 간다는 유빙모양 공중전화박스



이 동네엔 큰 전망대도 하나 있는데 사람이 없습니다

장사 되긋나 이거..



손님은 없고 고양이만 한가운데 앉아서 일광욕하네요



저쪽엔 신사도 있습니다

당연 최동단 신사



폐업한 주유소도 있네요



조수보호지역이라네요


근데 뭐 흔한 사슴 이런게 아니고 여우ㅋㅋㅋ



아니 뭐요??

이게 참말인가



멀리 오면 아까 그 장사 안되는 전망대가 보입니다

오로라 타워라고 하나 본데... 무식하게 크게도 지어 놨는데요.

정치적 목적도 있을거라고 추측



일본 최동단이라는 말은 죽어도 안 하고

본토 최동단이라는 말만 하죠


어예;;



아까 내린 정류장쪽으로 가면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한 10분 시간 떄우기에는 좋습니다


관광객도 없고 관리인도 없다시피해서 여유있게 볼 수 있네요



이제 진짜 일본 최동단도 찍었고

집에 갈 시간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말인데 오늘의 숙소가 삿포로입니다


지금부터 빡세게 달려야 해 지고 나서 삿포로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일단 네무로로 다시 나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