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발합니다
크리스마스용 고기라는건 뭘까요
그냥 야키니쿠용 고기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후 몇번 꺾으면
바다다!
잠깐 뭍으로 들어갔다 나오긴 하지만 여튼 한동안은 해안구간이 나오게 됩니다
참고로 지금 보는 바다는 태평양입니다 태평양
정확히는 사가미 만(相模灣)이지만 무슨 가로림만마냥 내해 수준은 아닙니다
드물게 날씨가 엄청 좋았습니다
유리창이 더러워서 체감은 안 되지만
충돌하는게 아니라 교행하는겁니다
ㅎㅎ
측창은 더 더러워서 사진찍는 족족 얼룩이 장난 아니네요
그 유명한 가마쿠라고교앞역
물론 전 슬램덩크 덕후가 아니므로 넘어갑니다
다시 내륙으로
그리고 역을 지나면
에노덴 유일의 도로-궤도 병용구간이 나옵니다
딱 한 구간인데다 중간에 정차역도 없습니다
도로-궤도 병용구간에서는 전차도 도로 신호등 보고 다니네요
그런데 이거 노면전차가 아닙니다
궤도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일반철도거든요
일본 유일의 철도-도로 병용구간입니다
이동네는 전봇대 타고 공사 하나 하려면 헬게이트 오픈일 거 같습니다
공중에는 카테나리선 걸려있고 땅에는 전차 휙휙 지나다니고 도로는 좁고
이제 도로병용구간도 끝나고 다시 전용궤도로 들어섭니다
얘는 무슨 컨셉일까요
에노덴 여행도 슬슬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택가에 이렇게 건설한 것도 기행이라면 기행입니다
게다가 고가를
역내를 빼면 꽤나 드문 복선구간입니다
복선이라기보다 신호장이라고 보는게 맞겠지만은
이제 마지막 고가가 보입니다
사실 옛날에 덴고 여명편 하면 진행방향이 반대라서 이 역이 되게 친숙했는데
고가를 쭉쭉 올라가면
종착역인 후지사와역이 보입니다
딱보기에도 역사 규모가 비교를 불허함
후지사와역에 진입중
끝났습니다!
일주하는데 30분에서 40분 언저리가 걸린 듯 한데
에노덴 일주는 정말 이번 여행중에서 절대 후회하지 않는 코스중 하나였네요
구간구간 볼거리가 산재해 있는데다가 풍광도 꽤나 볼만하니 들인 시간과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철덕후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40분동안 재미있는 놀이기구 하나를 타고 내려온 느낌입니다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구요
일반인들도 관광와서 탑승해본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구간이라 생각됩니다
애초에 이 연선이 관광지기도 하고
반대쪽 종점인 카마쿠라에서도 JR과 연계되고
후지사와에서도 JR과 오다큐가 연계되기 때문에 종점투어한다고 부담도 적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하니까요
나를 종착역까지 데려다준 500형 전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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