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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30918 전국: 입장권 수집 여행

3.큐슈 동쪽 반 바퀴

?? 갑자기 간이개찰 무엇

아ㅋㅋ

간이개찰만 있는 역에 역무원도 집가고 없으면 패스로 들락날락하기 눈치보인다구..

머 이해합시다

가고시마시덴의 북측 시발점.

보통 노면전차의 터미널이 들어와 있으면 그걸 지을 때는 거기가 대체로 중심지였다는 뜻이다.

가고시마역도 딱 그렇게 생겼다. 닛포본선의 종점으로 제일 먼저 개업했고, 포구에 있고, 시덴 깔렸고..

위치로 봐도 츠루마루성의 죠카마치 외곽에 들어서 그 시대엔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기능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데..

시역이 확장되면서 20세기 후반에는 이미 나가리가 된 슬럼지역이라고 알고 왔다.

띠-용 근데 이거 머임.. 비록 간소하지만 척 보기에도 근래에 개축된 역사가 들어서있는데요?

주변의 문화시설과 길거리를 봐도 상당히 정돈되어 있는 것이, 구도심 정리 사업좀 힘써서 밀어붙인 모양입니다

포구지역의 화물처리시설 주변이 깔끔하기 쉽지 않은데, 좁은 지역 한정이지만 잘 정리했다는 느낌임

원래는 어땠냐면요..

출처: 구글 맵스

ㅋㅋㅋ 이게 내가 사진으로 봐서 알고있던 가고시마역전 풍경이었음

이 아저씨가 일종의 관제사+신호수 같은 느낌이던데... 천장에 매달린 조작반 만져가면서 차량 통제 하드라구요

처음봐서 신기함

뭐 어쨌거나 떠납니다

[13th;1833-2044 きりしま16号 🍀鹿児島-宮崎 122.7km/739km 5930/38080円]

큐슈 양대 간선의 엥간한 특급들은 죄다 건드리면서 돌고 있는 중

취한다

미야코노죠 근처 어드메였던거 같은데... 중요한건 미야자키까지 와버렸다는 거죠

거보셈

미야자키.

얼마나 늦었다구 밥 먹을데가 체인점 아니면 술집뿐이네요

규탕 체인점 들어와서 규탕스튜 시켰는데... 맛이 없진 않은데요... 이건 그냥 척아이롤같은걸로 끓여도 맛있을듯

잠시 시간이 남아 포풍 출력

세상 좋아졌져;; 일본어를 못해도 딸깍딸깍 몇번으로 한국에서 침대차를 예약해갈수 있다고??

들르는 역마다 마도구치를 두들길 필요가 없어짐..ㅋㅋ

일본애들 회사별로 쇼핑시설 브랜드 네이밍 붙여대는건 도저히 뭐가 어디껀지 알 수가 없다ㅋㅋ

루미네랑 아트레밖에 몰라요

이건 하차할때 역내에서 봤던 건데... 안그래도 차량 유지하기 빡센데 시설까지 문제가 생기니 그냥 치워버리는 느낌

결국 히토요시는 한번도 못 타봤는데 가셨네요...

히사츠선 어딘가에 박제시켜서 보관하려나 본데, 어디다 팔아서 계속 굴렸으면 좋겠네요

차는 계속 움직여야지, 움직이지 못하는 차는 딱히 보러 갈 가치도 못 느끼는데

1일차의 마지막 탑승차량..

[14th;2135-2241 ひゅうが4号 🍀宮崎-延岡 83.7km/822.7km 3090/41170円]

기계식에서 디지털 어드메로 넘어가려고 하는 과도기의 현장

저는 이정도가 더 좋은데요

사람? 그린샤에 아무도 없음; 검표도 안 옴

그러니까 자리좀 옮길게요

휴우가를 타고 휴우가를 지나서

노베오카에 도착

이런 차창은 그린샤에..좀 해달라구..

아 설마 이거 출입문 흔적인가?

깡촌답게 아무도 없음

다음날... 깡촌이라도 아침 먹을곳조차 없는건 좀 선이 넘었죠...

때문에 조식을 제공하는 숙소를 골라야 했다

밤에 술쳐먹을 데는 이렇게 많은데 아침에 밥 먹을 데는 없다는게 말이 되냐?ㅡㅡ

해는 열심히 태평양 위로 올라가고 있고..

미야자키에 언저 또 올지 모릅니다.

입장권으로 흔적을 남겨야

이 동네가 속터지는점이 한둘이 아닌데, 개깡촌인데도 불구하고 스벅은 있는데

자동개찰은 없다는 점ㅋㅋ

간이개찰이라도 놔주지 온니 유인개찰은 너무하지 않냐?

남큐슈는 안녕이다

동선상 이제 큐슈로 올 일이 없네요

[15th;706-909 にちりん2号 🍀延岡-大分 123.3km/946km 5930/47100円]

닛포본선 무인지대를 지나서.. 한참을 올라가면 도회지가 나오는데요

반대편 차를 보니 여기가 오이타가 맞기는 한 모양입니다

사진 빨리 찍고 입장권 뽑고 스루ㄱㄱ

[16th;939-1105 ソニック18号 🍀大分-小倉 132.9km/1078.9km 5930/53030円]

이거이거 아오이소닉까지 타보게 되네요

883은 전망석에 힘을 많이 줬네요

이거 완전 관광열차급인데? 똥차 개조형 관광열차들보다 세배정도는 더 나을듯

분고 수도라기엔 많이 올라온 것 같고, 그냥 세토내해라고 보는게 맞지 않은가 싶은 곳입니다

진입중

대충 하루만에 큐슈를 한바퀴 돌아서 시작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걸로 큐슈7현을 다 돌았고, 7현의 현소재지역 입장권도 착실히 수집완료

이제 혼슈로 나갑시다.

[17th;1112-1145 こだま850号 小倉-新山口 80.7km/1159.6km 4580/57610円]

500계를 타본 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한데 처음이라고 해둡시다.

키티 신칸센도 굴러다니는데 그건 시간이 도저히 안 맞아서 구경조차 할 수 없드라구요

확실한건 이제 재래선의 시간은 끝났다는 점입니다.

못참겠어서 신칸센 선언했는데 밖에 머냐구ㅋㅋ

불길하죠? 아니 227 다 어디갔어 미친놈들아

암튼 신야마구치에서 내리겠습니다.

일단 입장권 하나 찍고 들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