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나가는 길
동네 소규모 절이면 그냥 건물에 세들어살법도 한데
이 비싼 우메다에 법당까지 어떻게 구겨넣어서 영업중입니다
바로 뒤쪽은 환락가인데 이쪽에 절이 있으니 어째 좀 어색한데요
타니마치선은 사랑입니다.
오늘은 나라로 갑니다.
근데 우메다에서 바로 나라로 가는 사철은 없죠ㅋㅋ
츄오선으로 갈아탑니다.
타니마치욘초메.
여기서 갈아타게 되는 츄오선은 킨테츠 케이한나선과 직통해서 나라현으로 들어갑니다.
나라시로 가지는 않지만 이코마에서 나라선과 접속하죠
킨테츠 차가 걸렸습니다.
지하철에서는 지하구간이지만 케이한나선으로 나오면 지상구간인데요
롤러코스터 아닙니다
망원조아
외곽 주택지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코마 터널을 통과 중
이코마 터널 하면 구 이코마 터널에 조선인 징용자들이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데
어차피 접근금지입니다.
구 이코마터널은 나라측구간은 케이한나선으로 전용되었고
오사카측 구간은 킨테츠가 아직 갖고 있기는 한데 심령스팟으로 인기를 타다보니
킨테츠가 철조망 둘러서 접근을 막고 있다네요.
학술답사같은 목적으로 부탁하면 열어줄지도?
이코마 터널을 지나면 나라선과 접속하는 이코마역이 나옵니다.
다만 케이한나선이나 나라선이나 둘 다 킨테츠 꺼지만 중간개찰이 존재합니다
이코마시의 중심역이래서 시가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주택가입니다
먼데..
뭐 사실 시가지는 있든 없든 관심없습니다.
어차피 목적은 이거니까요
이코마 케이블.
일본에서는 강삭철도를 케이블, 강삭선이라 부르고
한국에서 부르는 케이블카는 로프웨이라 부읍니다.
로프웨이는 여기나 거기나 같은 뜻이지만 케이블카라고 하면 뜻이 달라지죠;
토리이마에
이제 저길 전철로 올라갈껍니다.
산 위에 먼 전철이냐 할 수도 있는데
일본에서는 유원지나 유명한 신사 혹은 절이 산에 있으면 강삭철도를 놓는 것이 꽤 흔합니다.
유원지라고 전두부에 동물 모양 커버를 씌워놨는데
눈이 없으니 무섭게 생겼습니다
솔직히 이거 보고 우는애들 꽤 있을 거 같네요
안에서 보면 이런 식이구요
저런 경사길을 철도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아니 산중턱에 뜬금없이 뭔 맨션단지가 있는지
단 한정거장.
호잔지에 도착합니다
이코마 케이블선 자체는 위쪽 노선이 더 있지만 시간관계상 여기까지만 탈꺼구요
케이블카를 타봤다는 걸로 족합니다
그나저나 무인역에 수동개찰구라...
사람이 없어서 사실상 그냥 왔다갔다 해도 됩니다
어차피 위아래서 개찰을 하니까 신경 안쓰는 거 같네요
아마 이거 지을땐 기술적 한계가 있어서 선로를 분할시켜 놓았던 듯 한데..
이코마 산상 방면으로는 저 차로 갈아타고 가야 한답니다
이 역에서 타거나 내리는 사람은 없고 죄다 저걸로 환승하러 가네요
근처에 작은 신사가 있었습니다
내륙 한가운데서 팔대용왕은 뜬금없네요
전국의 케이블 일람표.
케이블 노선중 제일 긴거 두개가 킨테츠꺼니까 자뻑하려고 달아놓은 것입니다
이거 쓸일이 있긴 한가 모르겠습니다
연선에 학교도 없어서 통학용으로도 쓰기 뭐해보이는데
발매기는 하나만 가동중이구요
선로의 경사가 어느정도인지 보여주는 사진
이정도면 보통 철도는 접근불가이고
자동차로도 힘든 경사입니다
성수기가 아니면 1번선만 가동하는듯 하네요
까마득함;;
다시 내려가는 중
케이블카는 보통 그 특성상 엘리베이터같이
반대편에 객차를 하나 더 매달아서 운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행이 무조건 발생하게 되어
그래서 중간지점에 대피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ㅂㅂ
대피시설을 기점으로 경사가 완만해지기 때문에
차량용 건널목까지 등장합니다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의 현장
토리이마에 역으로 복귀합니다
요금이 참 염치가 없죠
유원지까지 간다 치고 왕복요금으로 7천원을 뜯어갑니다
완전 날강도놈들이 따로 없구요
애들이 2명 딸린 4인가족이면 꼴랑 이거 타고 왕복요금으로 2100엔이 나가는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어이가 없죠
전철이나 다시 타러 갑시다
그전에 밥 먹고 갈랬는데 마땅한 식당도 눈에 안 보이네요
때려치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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