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입니다.
아침을 먹고 느긋하게 교토로 왔습니다
네
한큐타고 왔습니다
오늘부터는 간사이 스루패스 쓰거덩요
숙소가 우메다니까 뭐탈까 결정장애 겪을일이 없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금각사.
비싼 입장료를 내고 입장합니다
근데 볼게 이것밖에 없습니다
ㅂㄷㅂㄷ
꼭대기에 황금올리브치킨이 있길래 들이대보구요
연못은 꾸정물이 되는 순간 연못이 아니고 그냥 웅덩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볼 거 없습니다
딱 락카칠한 본당 누각 빼고는 딱히 볼 게 없어요
다만 서양인들 상대로는 오리엔탈리즘 자극하기 딱 맞게 생긴 곳입니다
그럼 이거 완전 양키들 전용 관광진데;
그래서 튀어나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로 갑니다
교토부립 도모토 인쇼미술관이라는곳에 내립니다
환승할라구요;;
버스 노선망이 진짜 암입니다 암
세금으로 이상한 거 하고 있습니다
커여운 동물 캐릭터나 만들지
뭐 어쨌거나 전국 교통카드 상호호환이 되니까 편리하다네요
교토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밥 먹으러 왔습니다
상당히 오래되보이는 집에 왔습니다. 제 초이스는 아닌데.
오와리야라고 하는 집인데, 에도시대 초중반쯤에 개업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온 가게라고 하네요
물론 건물이 이어진게 아니고 가게 자체가 이어져왔단 거겠죠
2층에 자리를 배정받고 착석합니다
일본 특유의 퀘퀘한 냄새가 진동을 하네요
덴뿌라소바를 시켰습니다.
다음부터는 무조건 고기가 많은걸로 시켜야겠다는 교훈을 얻었구요
먹으면서 느낀건데 애초에 교토서 개업했는데 왜 상호는 오와리야일까요
강원도 인제의 호남상회 같은것인가
어쨌든 점심 먹고 나옵니다
다시 외곽으로 나가야 하는데, 이번에는 지하철 치트를 좀 쓰겠습니다
교토의 시내버스는 노답 수준이라서..
그리고 어차피 공짜구요
교오또시청;;
산죠케이한에 하차했습니다
다만 케이한 타는건 아니구요, 버스를 갈아타야해서리
자세, 복장이나 기단의 문장으로 볼때 필시 싸츠마의 유신지사중 하나일 것입니다
애초에 교토 한복판에 시마즈 가몬이 있으면 뻔하죠 뭐
그냥 아기자기한게 이뻐서 한컷
은각사로 올라가는 길
주전부리와 오미야게 가게로 한가득입니다
길가 양쪽으로 단정하게 손질된 나무들이 인상적이네요
은각사는 보통 누각을 보러 오는게 아니고 정원을 보러 오죠
그 정원에서 제일 유명한 거
다만 정원이긴 정원이되 편안하게 쉬려고 만들었다기보다 수행의 느낌이 강합니다
보기에는 이뻐도 정원을 다니기는 번거롭고 갑갑하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고즈넉한 맛이 있어서 돌아볼 만 했습니다
한국의 전통 정원과는 또 다른 스타일이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적어도 돈이 아깝진 않았으니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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